초·중·고등학생의 교내 체육 동아리인 학교스포츠클럽 참가자가 늘어나고 종목도 많아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학생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내년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학생등록률 목표 50%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12월 현재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의 학교스포츠클럽 통계에 등록된 학생은 초2부터 고3까지 전체 652만9821명 가운데 45%인 293만7052명이다. 교과부는 이 수치를 326만명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 시·도 교육청별 등록률은 대전(103.1%) 대구(81.5%) 충남(74.9%) 부산(73.2%) 제주(73.1%) 순으로 높았다. 학생 1명이 1개 이상의 클럽에 가입할 수 있으며 통상 1~2개에 가입해 등록률은 100%를 넘을 수 있다.

학교·지역별 경기를 하는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종목은 올해 10개에서 내년에 20개로 늘어난다. 올해 종목은 축구 농구 야구 배구 배드민턴 소프트볼 탁구 핸드볼 피구 줄넘기 등 10개였다. 내년에는 흥미와 재미, 참여율 등을 감안해 종목을 추가 선정하기로 했다.

기존 대항전은 승자가 올라가는 토너먼트 방식이었지만 한 번 지면 다시 경기를 할 기회가 없다는 문제점이 있어 리그 방식으로 바꾼다. 우선 50개교, 20개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2013년부터 대상을 늘린다. 초·중·고 1000개교에 스포츠 스타 1명씩 총 1000명을 학교스포츠클럽 명예교사로 위촉할 계획이다. 학교체육 모델을 만드는 ‘학교체육 활성화 창의경영학교’는 올해 30곳에서 내년에 5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