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체육대는 6일 선진화방안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총장 공모제 도입과 특성화, 학사구조 개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협약은 한체대의 설립목적에 맞는 특성화 방안 마련, 총장 직선제 대신 총장 공모제 도입, 사회적 수요 등을 반영한 학사구조 개편, 융·복합 교과과정 개발, 강의평가 제도 개선, 성과급적 연봉제 정착을 위한 교원 업적평가 제도 개선, 대학재정 확충, 재원 분배의 최적화 및 집행의 효율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체대는 자체 선진화 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추진하되, 내년 3월 이전까지 학칙을 고쳐 총장 공모제 시행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후 총장 공모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과 총장추천위원회의 구성 기준 등을 내년 10월 이전까지 확정하게 된다. 총장 공모제는 차기 총장 선출부터 적용된다.

교과부는 학생증원, 교육역량강화사업, 대학 자체 특성화 추진과 연계 가능한 교육 및 산학협력 사업 등을 활용해 행?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학이 아닌 한체대가 자체 선진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MOU를 체결한 것은 다른 국립대의 선진화 방안 추진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며 “한체대의 특성화 및 선진화 방안이 조속한 시일 내에 실현돼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