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서초'반포 힐스테이트',  한강물·낙조 色 모티브
현대건설이 시공해 지난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울 반포동의 ‘반포 힐스테이트’. 의 아트 컬러는 세계적 색채 디자이너인 프랑스의 장 필립 랑클로 교수가 참여해 만들었다. 반포의 지역성을 상징하기 위해 한강의 낙조와 강물을 모티브로 한 색채와 패턴을 적용했으며, 아파트 외벽 위에 디자인 외벽을 추가로 시공하는 더블스킨 공법을 적용해 힐스테이트 아트 컬러에 입체감을 주는 독특한 기법을 사용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일반적인 아파트 색채 계획을 탈피해 개성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색채로 단지 내 외관과 도시경관의 조화를 균형있게 적용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반포 힐스테이트는 서울 서초구 지하철 3·7호선 고속터미널 환승역과 9호선 신반포역이 만나는 트리플 역세권이 강점이다. 여기에 인근 반포대교,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특급 교통 입지를 자랑한다.단지 인근으로 계성초교, 세화여중·고교, 반포중, 서울고 등 명문 학군이 형성돼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신세계백화점, 킴스클럽 등 쇼핑시설과 국립중앙도서관, 예술의 전당, 강남성모병원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현대건설은 이곳에 신재생 에너지 관련 시스템인 태양광발전, 소형 풍력발전, 지열 시스템 등을 대거 접목했다. 태양광발전을 이용한 전력 생산의 경우 옥탑 조형물 위에 일조시간, 일조량 등을 고려해 최적의 발전이 가능한 위치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 하루 총 297㎾h(연간 총 10만6920㎾h)의 전기를 생산해 각 가정에 공급한다.

2개의 소형 풍력발전을 통해 생산하는 하루 5.6㎾h 규모의 전력도 단지 내 가로 조명이나 수목 조명 등으로 쓰인다. 이를 통해 공용부에 쓰이는 전력을 연간 2000㎾h 정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건설 측의 설명이다.관리사무소 및 커뮤니티시설 등 공용부에는 지열 발전을 통해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풍력과 태양광을 이용한 각종 놀이기구도 단지 곳곳에 설치돼 있다.

반포 힐스테이트는 입주민들의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위해 미래형 친환경 설계로 유명한 호주의 애스팩트사와 제휴, 친환경 저(低)에너지 단지 조성에도 초점을 맞췄다.

음이온이 발생하는 수경시설과 경관조명이 아름다운 중앙광장이 들어설 힐스테이트 플라자를 비롯해 단지 옆 어린이를 위한 수변공원, 탄소 흡수량이 많은 녹음수 등으로 조성한 녹색 휴게공간 ‘데크(저탄소) 가든’, 빗물을 이용해 다양한 허브를 가꿀 수 있도록 한 ‘허브가든’ 등을 꾸몄다.

현대건설이 그동안 개발한 최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도 적용했다. 주차구역이 자동으로 홈 오토메이션으로 통보되고, 주차구역에서 자동으로 엘리베이터 호출이 가능하다. 위급 상황시 비상벨 등을 통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한 첨단 주차정보 시스템(UPIS)을 비롯해 현대건설이 자체 개발한 UPIS 리더기와 유비쿼터스 골든키를 통해 출입·주차·안전을 위한 첨단 안전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

반포 힐스테이트는 지하 2층, 지상 26~29층 총 5개동 397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 아파트는 한국색채학회가 주최한 ‘2011년 한국색채대상’에서 대상인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