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전사들이 온실가스·에너지목표 관리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온실가스·에너지목표 관리제는 국가 중기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와 관리업체들이 협력해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 이용효율 향상 등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실적을 검증하는 제도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중부발전은 최근 정부로부터 77만t의 온실가스 조기감축실적 인증을 받았다. 서울 여의도의 80배에 해당하는 80㎢ 면적에 활엽수 800만그루를 심어 1년간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양과 맞먹는 규모다. 산업계 전체로 규모가 가장 크다.

중부발전은 500㎽급 보령화력발전소의 성능개선 공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발전효율을 1.44% 향상시키기도 했다. 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는 온실가스 감축노력과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한 공로로 최근 정부로부터 우수사업장 표창을 받았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산업·발전부문 366개 업체들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에 대비하기 위해 감축실적 인증 등을 받고 있다. 조기에 온실가스·에너지 감축에 성공하면 감축의무 달성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