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레인지로버 이보크, 개성있는 디자인에 성능도 ‘만점’
이보크는 5도어인 2.2 SD4 프레스티지와 2.0 Si4 프레스티지, 2.2 SD4 다이나믹, ‘쿠페 SUV’ 모델인 2.0 Si4 다이나믹 등 4종류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7700만~9000만원대다. 이 중 쿠페 모델을 부산과 울산을 오가며 시승했다.
외관은 2008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화제가 됐던 컨셉트카 ‘LRX’를 충실하게 따랐다. 천공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직선 위주의 디자인은 레인지로버의 전통을 따랐지만 뒤로 갈수록 아래로 기울어진 루프와 중국 여인의 눈을 연상시키는 날렵한 헤드램프 등 스포티한 디자인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가죽으로 마감한 것이 특징이다. 밝은 색과 어두운 색 투톤 디자인과 우드 내장재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5가지 색상의 등 역시 이보크의 개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는 빅토리아 베컴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이 밖에 풀 사이즈 파노라믹 선루프도 탁 트인 공간감을 줬다. 쿠페이지만 뒷좌석도 넉넉해 성인 남성도 2~3명이 앉을 만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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