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머스, 호주 PGA 역전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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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단독선두서 공동 6위로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그레그 찰머스(호주)가 27일 호주PGA챔피언십(총상금 150만호주달러)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라운드에서 선두로 뛰어올라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김경태는 라운드 중반 샷 난조로 무너지며 공동 6위까지 밀렸다.
찰머스는 이날 호주 퀸즐랜드의 하얏트리전시쿨럼GC(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보기 1개)를 잡으며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단독 1위에 오른 채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1타 뒤지고 있던 로버트 앨런비(호주)와 마커스 프레이저(호주)가 마지막 18번홀에서 각각 6m와 12m 거리의 그림 같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찰머스와 동타를 만들어 연장전에 돌입했다. 결국 호주 선수들끼리 연장전을 벌이는 그들만의 잔치가 됐다.
연장전은 극적인 장면 없이 싱겁게 마무리됐다. 18번홀에서 먼저 티샷한 프레이저는 볼을 해저드에 빠뜨리며 경쟁에서 한발 멀어졌고, 찰머스는 티샷을 안전하게 페어웨이에 올려 우승컵과 가까워졌다. 앨런비의 티샷은 페어웨이 오른쪽 숲으로 들어가 세컨드샷을 페어웨이로 레이업해야 했다.
찰머스는 세컨드샷도 핀 오른쪽 4m 지점에 떨어뜨리며 버디 기회를 잡았고, 앨런비는 세 번째 샷을 핀 뒤 3m 지점에 올려 파 기회를 잡았다. 찰머스가 버디를 잡지 못하고 파로 마무리해 재연장전에 들어갈 뻔했으나 앨런비의 파 퍼트가 홀을 벗어나는 바람에 승자는 확정됐다.
한 해에 호주오픈과 호주PGA챔피언십을 동시에 석권한 것은 2005년 앨런비 이후 6년 만이다.
김경태는 13언더파로 4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시작했으나 이날 5번홀부터 샷 난조에 빠지며 4오버파 76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6위에 그쳤다. 시작할 때 타수만 지켰어도 우승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스스로 무너진 것. 양용은도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머물렀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찰머스는 이날 호주 퀸즐랜드의 하얏트리전시쿨럼GC(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보기 1개)를 잡으며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단독 1위에 오른 채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1타 뒤지고 있던 로버트 앨런비(호주)와 마커스 프레이저(호주)가 마지막 18번홀에서 각각 6m와 12m 거리의 그림 같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찰머스와 동타를 만들어 연장전에 돌입했다. 결국 호주 선수들끼리 연장전을 벌이는 그들만의 잔치가 됐다.
연장전은 극적인 장면 없이 싱겁게 마무리됐다. 18번홀에서 먼저 티샷한 프레이저는 볼을 해저드에 빠뜨리며 경쟁에서 한발 멀어졌고, 찰머스는 티샷을 안전하게 페어웨이에 올려 우승컵과 가까워졌다. 앨런비의 티샷은 페어웨이 오른쪽 숲으로 들어가 세컨드샷을 페어웨이로 레이업해야 했다.
찰머스는 세컨드샷도 핀 오른쪽 4m 지점에 떨어뜨리며 버디 기회를 잡았고, 앨런비는 세 번째 샷을 핀 뒤 3m 지점에 올려 파 기회를 잡았다. 찰머스가 버디를 잡지 못하고 파로 마무리해 재연장전에 들어갈 뻔했으나 앨런비의 파 퍼트가 홀을 벗어나는 바람에 승자는 확정됐다.
한 해에 호주오픈과 호주PGA챔피언십을 동시에 석권한 것은 2005년 앨런비 이후 6년 만이다.
김경태는 13언더파로 4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시작했으나 이날 5번홀부터 샷 난조에 빠지며 4오버파 76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6위에 그쳤다. 시작할 때 타수만 지켰어도 우승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스스로 무너진 것. 양용은도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머물렀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