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K-팝을 활용한 한류 마케팅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26일 저녁 대만의 '카오슝 아레나'에서 1만3000여 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CJ주관 'M Live 콘서트'를 공식 후원했다.

회사 관계자는 "슈퍼주니어, f(x) 등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이 출연한 이번 콘서트 후원으로 입장권, 포스터, 현장 제작물 등에 LG전자 로고를 삽입, 집중 노출시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콘서트에 앞서 공연장 인근 '샤또 데 신' 호텔에서 LG 스마트폰 사용 고객 200명을 특별 초청해 '옵티머스 슈퍼주니어 팬미팅' 행사도 가졌다.

행사에서는 언론 인터뷰는 물론,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직접 3명의 팬을 추첨해 기념촬영을 하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졌다.

LG전자는 지난달 S.M.엔터테인먼트와 슈퍼주니어 및 f(x)를 모델로 TV, 인쇄매체, 옥외, 온라인, 인스토어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3일 뉴욕에서 개최하는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콘서트를 후원한 데 이어 다음달 3일 말레이시아, 내년 초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열리는 'M Live 콘서트'도 지원해 아시아 지역에서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글로벌마케팅부문장 강신익 사장은 "K-팝 열풍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며 "미래의 잠재 고객인 이 지역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K-팝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