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포커스] 창밖에 용산공원·한강…중소형 위주 주상복합
KCC건설은 서울 문배동 삼각지 고가차도변 인근에 지을 주상복합 아파트 ‘용산 KCC 웰츠타워’의 청약을 오는 17일부터 순위별로 받는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동시에 분양한다.

용산 리첸시아 동쪽에 들어설 이 건물은 지하 6층, 지상 39층 규모로 지상 9층까지는 하나로 연결되고 10층부터는 2개동으로 나눠진다. 지상 3층까지 판매시설, 지상 4~8층 오피스텔, 9층은 옥외정원 및 커뮤니티센터이고 10층부터는 아파트다.

아파트는 232가구로 이뤄지며 전용면적 기준으로는 △84㎡A 60가구 △84㎡B 56가구 △84㎡C 60가구 △97㎡ 56가구 등이다. 주상복합 아파트이면서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용률은 최고 74%다. 단지가 강북 도심 및 여의도에서 가까워 직장인 대상으로 임대 놓기에도 유리하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피스텔은 전용 23~59㎡ 176실로 구성된다. 3.3㎡당 분양가는 아파트의 경우 평균 2150만원, 오피스텔은 1320만원으로 예정하고 있다. 주변에서 분양된 아파트에 비해 3.3㎡당 1000만원가량 저렴하다는 평가다. 지주공동사업이어서 분양가격이 싸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 KCC 웰츠타워는 주상복합 아파트촌으로 탈바꿈되고 있는 용산 일대에서 가장 고층으로 지어진다. 이 때문에 20층 이상부터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방향에 따라서 남산 및 미군기지에서 바뀔 용산민족공원도 볼 수 있다.

실내구조는 주상복합 아파트이면서도 일반 아파트와 비슷하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가급적 사각형으로 평면이 분할됐다. 97㎡형의 경우 4베이 구조에다 2면 개방형이어서 시원스런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상 9층에 조성될 커뮤니티센터는 각각의 동에 들이며 구성 내용도 다르다. 한쪽에는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샤워실 등 운동시설 중심이며 다른 쪽에는 어린이도서관 문고 다목적실 등 문화시설로 꾸며진다. 건물 남측 외벽 29층부터는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하는 것도 이채롭다. 옥상이 아니라 외벽에 붙이기 때문에 디자인 효과도 기대된다. 생산된 전기는 공용부위에 공급된다.

일반 복층 유리 대비 단열 성능이 향상된 로이 복층 유리(아파트) 및 삼중 로이 복층 유리(오피스텔)도 적용된다.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2번 출구 근처에 마련돼 있다. (02)715-7700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