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조그만 재능도 사회적기업에 큰 도움"
지난 2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수펙스홀에서는 프로보노(pro bono · 재능 기부) 활동을 벌이는 각계 관계자 150여명이 모인 파티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사회적기업을 도운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며 재능 기부가 더 확대돼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성덕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경영자문봉사단 위원장은 "주변에 좋은 일을 하는 다른 많은 이들을 만나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당신의 조그만 재능도 사회적기업에 큰 도움"
사회적기업을 돕는 일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대기업만 하는 것이 아니다. 중소기업이나 개인도 자신이 가진 재능을 기부하며 사회적기업을 도울 수 있다. 금전적 지원이 아니더라도 자기가 활동했던 전문 분야의 지식이나 기술,경험 등이 사회적기업에는 커다란 도움이 된다.

MS 파워포인트와 엑셀 프로그램 전문 강사인 배준오 씨는 사회적기업에 프레젠테이션 방법에 대해 강연해주고 있다. 사회적기업 지원 기관과 연계해 일하는 틈틈이 사회적기업을 방문,교육봉사를 펼치는 것.배씨는 "취약계층이 대부분인 사회적기업 직원들로부터 '우리도 제품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잘할 수 있겠다'며 고마워하는 말을 들으면 나 자신을 더 돌아보게 되고 감동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 등 각종 단체에서는 사회적기업을 도우려는 기업,단체,개인의 신청을 받아 적합한 곳에 연결해주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권선희 세스넷 프로보노센터 팀장은 "아무리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사회적기업에는 커다란 선물"이라며 "관심 있는 개인들의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