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시는 서울시내 650개의 추진위원회와 조합이 모두 ‘클린업시스템’상의 정보 공개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클린업시스템은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투명한 시행을 위해 시가 구축한 정보공개 홈페이지(cleanup.seoul.go.kr)다.

주민들은 클린업시스템에 접속해 조합 설립 동의 여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개략적인 사업비와 개인별 추정분담금 조회가 가능하다.

또 운영규정이나 정관，참여업체 선정계약서，의사록，사업시행계획서，관리처분계획서，회계감사보고서，월별자금 입출금세부내역，연간자금운용계획，월별공사 진행사항，업체계약 변경내역，정비사업비 변경，조합원 분양공고 및 분양신청 등의 핵심 사안을 확인할 수 있다.세입자들도 조합설립에 따른 세입자대책 수혜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클린업시스템 도입 당시 86.9%였던 참여율은 100%로 높아졌고，정보 공개율은 같은 기간 46.8%에서 93.9%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방문자도 늘어 월 평균 10만명，최대 20만명 이상이 클린업시스템에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원 서울시 공공관리과장은 “시스템을 구축하기 전에는 직접 조합사무실을 찾아가거나 조합이나 추진위가 자체적으로 만든 온라인홈페이지를 방문해야 해 번거롭고 정보의 투명성도 보장되지 못했다”며 “클린업시스템을 통해 투명성이 더욱 보장됐다”고 설명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