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그린시티' 5년 만에 11월 첫 삽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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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건설·신동아건설컨소시엄 사업자 선정
유니버설스튜디오도 탄력…자본금 확충 나서
유니버설스튜디오도 탄력…자본금 확충 나서
경기도 화성 송산면 일대 시화호 남단간석지에 조성될 송산그린시티가 다음달 착공된다. 1단계 동측지구 단지조성 사업자가 사실상 선정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송산그린시티에 조성될 테마파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인근 부동산시장은 아직 조용하다.
◆다음달 첫 삽 뜬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동측지구 1 · 2공구 부지조성 계약 대상자로 강산건설 · 신동아건설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강산건설컨소시엄은 이달 말까지 대물변제 대상부지에 대한 분양계약을,다음달 11일까지 단지 조성공사 계약을 각각 맺는다. 수자원공사는 지난달 27일 실시계획승인을 받은 만큼 시공사 계약 후 바로 공사에 착수키로 했다. 이희준 수자원공사 송산사업처 차장은 "단지 조성공사 건설사 확정을 거쳐 다음달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며 "5년을 끌어온 사업이 본격화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송산그린시티는 시화방조제 건설로 생긴 부지에 들어서는 55.82㎢ 규모의 신도시로,수자원공사가 3단계로 추진 중이다. 공룡알화석지를 중심으로 먼저 건립되는 1단계 동측지구,2단계 남측지구,3단계 서측지구로 나뉜다. 동측지구는 공동 · 단독주택 8000여가구가 들어서는 생태주거도시로 조성된다. 2013년 분양에 나서 2015년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경기도 화성의 연립주택 부지를 대물변제로 받는 형태여서 메이저 건설사들이 참여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자본 확충 나서
공룡알화석지와 동측지구 사이에 있는 국제테마파크 부지(4.4㎢)에는 2016년 초까지 3조원가량 투입돼 테마파크,워터파크,호텔,골프장(18홀),콘도,아울렛 등이 건립된다. USKR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가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롯데그룹 · 포스코건설 · USKR프로퍼티홀딩스 등이 투자한 USKRPFV는 연내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최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유니버설 스튜디오로부터 자본금의 10%가량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266억원인 자본금을 내년 3월까지 2600억원으로 늘리고 수자원공사와 부지계약(5040억원)도 마무리짓는다. USKRPFV는 이후 인 · 허가를 거쳐 내년 말 우선 1조5000억원을 들여 테마파크 워터파크 호텔 건립에 나선다. 실행회사인 USKR자산관리회사(AMC)의 박래영 본부장은 "지난 7월 수자원공사와 땅값에 대한 기본 합의를 마친 뒤 증자 등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었다"며 "내년 3월 토지 계약 후 '동북아 관광 메카'로 변신하기 위한 시동이 본격 걸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인근 부동산시장은 잠잠하다. 서울 등 외지인 문의가 있지만 거래는 거의 없다. 개발 가능한 임야는 3.3㎡당 120만~150만원을 호가한다. 송산읍 미래공인 관계자는 "다른 지역보다 두 배나 높은 수준"이라며 "부동산 경기 침체와 높게 형성된 가격 때문에 투자 입질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다음달 첫 삽 뜬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동측지구 1 · 2공구 부지조성 계약 대상자로 강산건설 · 신동아건설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강산건설컨소시엄은 이달 말까지 대물변제 대상부지에 대한 분양계약을,다음달 11일까지 단지 조성공사 계약을 각각 맺는다. 수자원공사는 지난달 27일 실시계획승인을 받은 만큼 시공사 계약 후 바로 공사에 착수키로 했다. 이희준 수자원공사 송산사업처 차장은 "단지 조성공사 건설사 확정을 거쳐 다음달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며 "5년을 끌어온 사업이 본격화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송산그린시티는 시화방조제 건설로 생긴 부지에 들어서는 55.82㎢ 규모의 신도시로,수자원공사가 3단계로 추진 중이다. 공룡알화석지를 중심으로 먼저 건립되는 1단계 동측지구,2단계 남측지구,3단계 서측지구로 나뉜다. 동측지구는 공동 · 단독주택 8000여가구가 들어서는 생태주거도시로 조성된다. 2013년 분양에 나서 2015년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경기도 화성의 연립주택 부지를 대물변제로 받는 형태여서 메이저 건설사들이 참여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자본 확충 나서
공룡알화석지와 동측지구 사이에 있는 국제테마파크 부지(4.4㎢)에는 2016년 초까지 3조원가량 투입돼 테마파크,워터파크,호텔,골프장(18홀),콘도,아울렛 등이 건립된다. USKR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가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롯데그룹 · 포스코건설 · USKR프로퍼티홀딩스 등이 투자한 USKRPFV는 연내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최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유니버설 스튜디오로부터 자본금의 10%가량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266억원인 자본금을 내년 3월까지 2600억원으로 늘리고 수자원공사와 부지계약(5040억원)도 마무리짓는다. USKRPFV는 이후 인 · 허가를 거쳐 내년 말 우선 1조5000억원을 들여 테마파크 워터파크 호텔 건립에 나선다. 실행회사인 USKR자산관리회사(AMC)의 박래영 본부장은 "지난 7월 수자원공사와 땅값에 대한 기본 합의를 마친 뒤 증자 등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었다"며 "내년 3월 토지 계약 후 '동북아 관광 메카'로 변신하기 위한 시동이 본격 걸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인근 부동산시장은 잠잠하다. 서울 등 외지인 문의가 있지만 거래는 거의 없다. 개발 가능한 임야는 3.3㎡당 120만~150만원을 호가한다. 송산읍 미래공인 관계자는 "다른 지역보다 두 배나 높은 수준"이라며 "부동산 경기 침체와 높게 형성된 가격 때문에 투자 입질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