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토해양부는 25일 과천정부청사에서 ‘리비아 전후 복구 지원에 대한 긴급 간담회’를 열고 리비아 복구 및 민간 건설사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국토부는 리비아 정부의 대수로 사업을 담당해온 현지 업체 ANC가 기술인력 파견을 희망함에 따라 2차 기술팀을 연내 파견하기로 했다.국토부는 지난달 민관 공동으로 160만달러 규모의 구호물자를 지원하고 식수난 해결을 위해 대수로 공사를 담당했던 직원 4명도 파견했다.

개별 건설사들도 리비아 지원계획을 마련했다.원건설과 포스코ICT는 다음달부터 3개월간 현장 내 유휴 장비를 활용,공사장 인근 도로 주택 등의 긴급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나머지 업체들도 자체적으로 복구사업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와 건설사들은 다음달 중 민관합동 대표단을 파견,기업들의 피해 보상 및 원활한 공사 재개를 위한 발주처 협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국토부 관계자는 “다음달까지 7개 건설사가 리비아에 재입국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기존 공사 재개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