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이 최근 3년 만에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은 올해 처음으로 일본 등을 제치고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주중한국대사관 영사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모두 15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5% 증가했다.

최영삼 주중한국대사관 총영사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한국은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 등을 제치고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가 됐다"며 "올해 말까지 중국인 관광객이 200만명을 넘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은 2008년 101만명(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으로 처음 100만명을 넘은 후 2009년 121만명(19.8% 증가),2010년 172만명(42.1% 증가)을 기록했다.

비자 발급도 올해 1~9월 기간에 81만194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2% 늘었다. 비자 발급의 90% 이상이 여행 목적인 단기종합비자 (84.8%) 또는 사업 목적의 상용비자(5.5%)인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