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토해양부는 턴키설계 평가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www.mltm.go.kr)에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에는 턴키입찰 참여업체가 심의가 끝난 뒤 현장에서 결과를 열람하는 방식이었다.때문에 기술적인 평가결과에 대한 심도 있는 확인이 어려운 데다 이후 추가적인 내용 확인을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국토해양부를 방문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적지 않았다.

국토부는 턴키설계 평가 뒤 평가집계표는 물론 위원별 세부평가표 및 평가사유서 등을 인터넷에 전면 공개,누구든지 자유롭게 결과를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 따라 지난 9,10일 시행한 ‘울산신항 북방파제(3공구) 턴키사업’ 심의 결과가 ‘턴키설계 인터넷 공개 1호사업’으로 홈페이지에 등재됐다.

로비 담합 등 턴키설계에서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처벌규정을 마련돼 있지만 행정력 부족 등의 이유로 실효성은 크지 않았다.때문에 국토부는 부정행위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주는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턴키사업 평가와 관련된 업체의 로비 등 부정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부정행위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 지급 필요성,도입 시기,포상금 규모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