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애플 전 최고경영자가 5일(현지시간) 사망했다.

애플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잡스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애플은 "스티브는 탁월하고 열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쳤고, 무수한 혁신을 이룬 인물이었다"며 "우리 삶을 풍부하게 해주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8월 잡스는 건강 악화를 이유로 애플의 CEO에서 사임했다. 당시 그는 이사회에 보낸 사임 서한에서 "내가 애플의 CEO로서 더 이상 내 직무를 수행할 수 없고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는 날이 오면 여러분에게 가장 먼저 알리겠다고 말해왔다"며 불행하게도 바로 그날이 왔다"고 말했다.

잡스는 2003년 췌장암 수술과 2009년 간 이식 치료를 받았고 올해 초에는 3번째로 병가를 내고 애플의 일상적 경영을 팀 쿡에게 맡겼었지만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 등 주요 행사에는 참여해 신제품 발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