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특성화고와 제조업에 한정했던 입영 연기 혜택을 일반계고와 전체 산업계로 확대하고 모든 입영 대상자가 입영일자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또 공공기관에서 4년 이상 근무한 고졸자는 올 하반기부터 대졸자와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

고용노동부는 2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공정사회추진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생발전을 위한 열린 고용사회 구현 방안'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공무원은) 지금부터 의무적으로 고교 출신 비율을 높여야 하고,많이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무원 채용 때 일정 비율을 고졸자로 채우도록 의무화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뜻이다.

또 공공기관의 인사 보수 규정을 정비해 고졸 입사 후 4년 이상 근무자에게 대졸과 동등한 지위를 부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무원 기능 · 기술직 채용 때 인턴 방식을 도입하고 2013년까지 일반직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