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에너지기술硏과 녹색에너지 사업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한국에너지기술硏 원천기술+GS건설 사업경험 접목..조기 상용화에 기여

GS건설이 녹색 에너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GS건설은 19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GS건설 본사에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녹색에너지 분야 핵심기술 개발 및 관련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GS건설 허명수 사장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황주호 원장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체결식에서 허 사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녹색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이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번에 에너지기술연구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고 전했다.
GS건설, 녹색 에너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다
녹색에너지 시장은 고유가, 화석연료 고갈 등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난 5년간 연평균 28.2%로 급성장을 해온 분야로 오는 2020년에는 자동차산업 규모에 육박하는 1조 달러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GS건설 관계자는 "녹색에너지 시장은 정부지원, 규제, 보조금 등 정부정책에 그 성장과 확대가 좌우돼온 기존의 수동적 시장구조에서 기술적 경쟁력의 우위를 갖춘 기업만이 살아남는 치열한 경쟁의 시장으로 탈바꿈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GS건설은 화력, 원자력 등 기존 발전분야의 사업실적과 기술 보유는 물론, 최근에는 태양열 풍력 등을 이용한 발전과 스마트 워터 에너지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와 같은 신재생 에너지 활용기술의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지난 2009년에는 풍력 발전기 공급업체인 수즈론 에너지(Suzlon Energy) 및 미쓰이 물산(Mitsui & Co)과 풍력발전 공동사업 추진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국내외 풍력 발전사업 개발에 공동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GS건설 기술본부장(CTO)인 이영남 부사장은 “세계수준의 기술경쟁력을 갖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원천기술과 GS건설의 다양한 국내∙외 사업경험을 접목해 조기 상용화 및 사업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기술분야의 협력은 신재생에너지기술의 보급 활성화 및 국제화에 필요한 정책구현과 환경조성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