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부장 최재경·검찰국장 국민수·공안부장 임정혁
길태기 법무차관 등 고검장 6명 승진
연수원 18기 8명 `검사의 꽃' 검사장 달아

법무부는 16일 서울중앙지검장에 최교일(49.사법연수원 15기) 법무부 검찰국장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에 최재경(49.〃17기)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각각 임명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52명에 대한 승진·전보인사를 22일자로 단행했다.

이 두 자리와 더불어 `빅4'로 불리는 검찰 주요 보직 중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국민수(48.〃16기) 청주지검장이, 대검 공안부장에는 임정혁(55.〃16기) 대구고검 차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로써 검·경 수사권 조정 와중에 김준규(56) 전 검찰총장이 중도 사퇴하면서 흔들렸던 검찰 지휘부가 한상대 신임 검찰총장 취임과 함께 고위간부 인사를 통해 새로운 체제로 정비됐다.

법무부 차관에는 길태기(53.〃15기) 서울남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에는 노환균(54.〃14기) 대구고검장, 대검 차장에는 채동욱(52.〃14기) 대전고검장, 서울고검장에는 안창호(54.〃14기) 광주고검장이 각각 발령됐다.

대전고검장은 김진태(59.〃14기) 대구지검장, 대구고검장은 소병철(53.〃15기) 대전지검장, 부산고검장은 김홍일(55.〃15기) 대검 중수부장, 광주고검장은 김학의(55.〃14기) 인천지검장이 승진 임명됐다.

사법연수원 14기 2명, 15기 4명이 고검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고검장 9자리는 14기 5명, 15기 4명으로 채워졌다.

`검사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 승진자는 연수원 18기 8명으로, 정인창(대검 기획조정부장), 변찬우(서울고검 형사부장), 오세인(서울고검 공판부장), 이영렬(서울고검 총무부장), 김주현(대전지검차장), 김해수(대구지검1차장), 문무일(부산지검1차장), 강찬우(광주지검차장) 등이다.

신임 재경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송해은 ▲서울남부지검 김수남 ▲서울북부지검 이득홍 ▲서울서부지검 김현웅 등이다.

일선 지방검찰청 진용은 ▲의정부지검장 박청수 ▲인천지검장 김병화 ▲수원지검장 한명관 ▲대전지검장 정동민 ▲대구지검장 신종대 ▲부산지검장 석동현 ▲광주지검장 주철현 ▲춘천지검장 황윤성 ▲청주지검장 이경재 ▲울산지검장 조영곤 ▲창원지검장 이건리 ▲전주지검장 임권수 ▲제주지검장 박성재 등으로 짜였다.

이밖에 ▲법무부 기조실장 조성욱 ▲법무부 법무실장 정병두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김희관 ▲법무부 출입국본부장 이창세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이건주 ▲사법연수원 부원장 이재원 ▲대검 형사부장 곽상욱 ▲대검 강력부장 김영한 ▲대검 공판송무부장 성영훈 ▲서울중앙지검 1차장 송찬엽 등으로 발령됐다.

고등검찰청 차장으로는 ▲서울고검 김경수 ▲대전고검 신경식 ▲대구고검 한무근 ▲부산고검 강경필 ▲광주고검 백종수 등이 임명됐다.

이번 인사 대상 중 승진자는 14명이고 나머지 38명은 전보됐다.

법무부는 "업무실적과 관리자로서의 지휘통솔 능력·세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출신지역과 학교 등도 적절히 감안해 다양하면서도 균형있게 검찰 간부진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