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대로 구글이 모토로라 휴대전화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안드로이드 진영 제조사들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삼성과 LG전자, 긴장해야겠습니다.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이번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를 놓고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에 미칠 영향을 한마디로 요약한 표현입니다. 모토로라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구글이 안드로이드 개방 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만큼 속단은 이르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제조업체 관계자 "안드로이드 진영 입장에서는 세를 확장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을 마련한 것. 다만 제조사인 모토로라가 경쟁구도에 들어올 수 있어 단기적으론 모토로라가 시장 점유율 낮아 위협되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론 대비해야..." 국내 제조사들의 입장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는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신종균 삼성전자 모바일부문 사장도 "구글의 깊은 헌신을 보여주는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종석 LG전자 부사장 또한 "안드로이드 진영을 방어하기 위한 구글의 헌신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모토로라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함으로써 특허 소송으로 수세에 몰린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 계열 제조사에 큰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적지 않습니다. 글로벌 무선시장의 전통적 리더로 평가받는 모토로라는 무선통신과 관련해 강력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구글이 모토로라 휴대전화 사업에 힘을 실으며 개방정책을 접고 애플처럼 폐쇄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할 경우 안드로이드 계열 제조사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것은 문제입니다. A증권사 연구원 "안드로이드OS 확산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 있지만 최신 안드로이드OS를 모토로라에 먼저 공급할 가능성 크기 때문에 국내업체들에게 위협적 요소" 때문에 전문가들은 "국내 제조사들이 디스플레이, 프로세서 등 하드웨어를 보다 강화하는 동시에 안드로이드 이상의 스마트폰 OS를 자체 개발해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