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토해양부는 올해 하반기 공사비의 기준이 되는 실적공사비 단가를 공고했다고 16일 발표했다.실적공사비는 계약단가를 기준으로 유사공사의 예정가격 산출에 적용된다.

이번에 공고되는 실적공사비는 총 2053개 항목으로 도저운반,사석제거 등 상반기보다 51개 항목을 추가했고 405개는 삭제됐다.물가상승률 등을 감안,실적공사비 단가도 상반기에 비해 2.6% 인상됐다.

콘크리트 타설,거푸집 등 405개 주요항목은 하반기부터 대표 공종(공사종류)의 실적공사비 수준에 따라 연동할 수 있도록 계수 형태로 개선된다.하루당 부피에 따라 단가가 달랐던 펌프카 타설은 하루당 100㎥ 단가를 기준으로 부피에 따라 보정계수를 제공해 유사 공사간 단가 수준 적정성과 형평성을 높혔다.

국토부는 실적단가를 연 2회 갱신하는 한편 발주기관별 공사규모와 기술적 특성을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발주기관별 실적공사비 자료를 축척해 활용키로 했다.한국도로공사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미 필요한 실적공사비를 자체 전환해 공사비 산정에 활용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적공사비 전환과 함께 표준품셈도 연 2회 지속적으로 정비해 공사비 산정의 적정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