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범죄의 70%가 성범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박기열 의원(민주당)은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서울시와 경찰 측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하철 범죄 791건 중 성범죄가 553건이며 특히 출퇴근 시간에 성범죄가 집중됐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통화장치 설치, 막차 안전요원 운영 등의 정책은 실효성이 없었다"며 "지하철 보안관제를 도입하고 세이프존, 여성 전용칸, 전동차 내 CCTV를 설치해야 하며 열차 내 상업광고는 성범죄 예방 공익광고로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li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