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6개월 안에 저축은 줄고 부채는 늘어날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이전달보다 0.1포인트 올라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내놓은 `7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가계저축전망에 대한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92를 기록하면서 지난 3월 92 이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CSI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가 상승하거나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반면 가계부채전망 CSI는 106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하면서 향후 부채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소비자는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가계저축 CSI는 90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현재가계부채 CSI는 109로 전월보다 1포인트 증가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장완섭 차장은 "가계의 수입과 지출 측면을 봤을 때 여전히 저축여력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02로 전월과 같았다. 현재생활형편 CSI와 생활형편전망 CSI는 각각 86과 92로 전월보다 1포인트씩 하락했고, 가계수입전망 CSI는 97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소비지출전망 CSI는 109로 전월과 같았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76, 향후경기전망 C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른 88이었다. 취업기회전망 CSI는 92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고, 물가와 금리수준전망 CSI는 각각 149, 133으로 전월보다 각각 2, 1포인트 상승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4.0%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구간별로는 향후 물가가 4.0%를 초과해 오를 것으로 보는 소비자 비중이 51.5%로 지난달보다 3.4%포인트 늘었다. 인터넷뉴스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