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사이에 반복해서 최고치를 기록하던 국내 금값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금지금업체인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금 소매가는 살 때를 기준으로 3.75g(1돈) 당 21만7천800원(부가가치세 10% 별도)으로 전날보다 1천100원 하락했다.

앞서 19일 21만9천45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0일 21만7천250원으로 떨어졌고 21일에는 소폭 상승한 21만8천900원이었다.

또 다른 금지금업체인 ㈜코리아골드밸류에서도 같은 양의 금 가격을 전날보다 1천100원 낮은 21만7천700원(부가세 포함, 도매가)으로 책정했다.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가 회원에게 판매가격으로 권장한 금액은 2천원 떨어진 24만2천원이었다.

업계에서는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그리스를 지원하기로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투자자의 관심이 주식 등 고수익 상품으로 쏠려 국제 금가가 하락한 것이 가격 진정의 주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금거래소 최은규 부사장은 "그리스의 재정 위기가 탈출구를 찾음에 따라서 금값이 한두 달 정도는 널뛰기를 반복하면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sewo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