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1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교보생명 지분 매각시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연우 연구원은 "조회공시 답변으로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 중인 교보생명 지분(24%)을 매각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이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분 매각시 교보생명으로부터 발생되고 있는 지분법 이익(2010년 1827억원)은 사라지겠지만, 비수익자산이 현금화되고 미얀마 가스전 개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어 현금 흐름상 600억원 이상의 이자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미얀마 가스전 개발에 필요한 자금이 대부분 마련됨으로써 향후 자금조달 부족으로 인한 리스크 요인들이 해소되고 자연스럽게 가스전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올 하반기 이후부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라며 "2분기 영업실적은 철강 트레이딩 마진 축소로 지난 1분기와 같은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룹 편입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지난해 낮은 기저를 감안할 때 실적 개선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밖에 하반기부터 호주 나라브리 유연탄광, 마다카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등이 생산되기 시작하면서 각각 연평균 200억~300억원의 이익 발생이 추정되고 있어 2012년에는 올해 대비 세전이익이 최소 20% 이상 증가할 여지가 크다고 정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