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조사 무마' 이희완 국세청 前국장 기소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조사2국장을 지내다 2006년 6월 퇴직한 직후 곧바로 기업의 국세청 '로비스트'로 포섭됐다. 그는 같은 해 8월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던 김영편입학원의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이 학원 김영택 회장으로부터 "세무조사 담당 공무원들에게 로비해 추징세액을 줄여 달라"는 청탁을 받았다. 이씨로부터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사람들을 잘 알고 있다"는 답변을 받은 김 회장은 한 달 후 3억원을 줬다. 친분이 있던 정휘동 청호그룹 회장을 통해 현금 1억원이 든 상자 3개가 건네졌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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