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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교, 팔겠다는 전화만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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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께 전매제한 완화된다지만…
    정부가 주택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9월께부터 전매제한을 완화키로 했지만 시장에선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기 광교신도시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는 지난 1일 매도 문의전화는 크게 늘었지만 매수 문의는 드물었다. 광교신도시는 이번 전매제한 완화의 최대 수혜지역로 꼽힌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매제한 기간 단축의 혜택을 누릴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의 아파트 단지 3만4854가구 중 9225가구가 광교신도시에 모여 있다. 내년 이후 전매가 가능했던 광교힐스테이트,광교e편한세상 등은 이르면 오는 9월부터 분양권을 팔 수 있다.

    광교신도시 일대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전매제한 완화라는 호재에도 시장은 한동안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홍명희 광교삼성공인 사장은 "정부가 정책을 발표하자마자 문의 전화가 쏟아졌다"며 "대부분 매도자들이고 매수자들은 조용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수자들은 전매제한 완화로 분양권 공급이 많아지면 앞으로 값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교힐스테이트,광교e편한세상의 프리미엄은 전용면적 85㎡ 기준 1억~1억2000만원이다. 올 하반기 입주하는 울트라건설,한양수자인은 프리미엄이 5000만~6000만원 선이다. 대부분의 단지가 지난해 가을부터 꾸준히 가격이 오르다 지난달엔 멈춰섰다는 게 인근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양미숙 광교신도시공인 사장은 "이번 규제 완화로 매도자와 매수자들의 눈치보기가 심해졌다"며 "매수자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매도자들은 분양권 가격을 올리고 있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매도자는 불법적으로 거래되던 분양권이 시장에서 거둬들여지면서 값이 더 오를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지윤 광교예스공인 사장은 "합법적인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져 매매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교=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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