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코스닥 개장 15년이 되는 날입니다. 코스닥시장, 더 강해지기 위해서는 그 만큼 성공한 강소 기업들이 많아야 합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틈새시장 공략 등 성공전략은 다양한데요. 코스닥 시장을 선도해 온 기업들의 노하우를 통해 코스닥 기업의 성공 조건은 무엇인지, 안가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유성기업. 최근 파업 이슈로 홍역을 치렀지만 유성기업의 주가는 이례적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단가 1천원의 작은 부품을 만들지만 현대자동차 등 주요 완성차 생산라인을 멈출 만큼 파괴력이 컸기 때문입니다. 코스닥에도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을 지배하는 숨겨진 강자, 이른바 ‘히든 챔피언’들이 많습니다. 지난 24일 화려하게 코스닥에 상장한 탑금속은 현대기아차와 폭스바겐, GM, FORD 등 글로벌 기업들을 주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는 숨은 강자입니다. 최원재 탑금속 대표는 매출처의 다각화가 성공의 열쇠라고 이야기합니다. 특정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경영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탑금속은 매출액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총 매출액의 30%를 넘지 않고, 현대기아차 또한 10%대에 불과해 균형잡힌 매출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최원재 탑금속 대표이사 “중요한게 다양한 매출첩니다. 매출처를 다각화하고, 그 다음에 기술개발과... 또 현재는 상당히 호황입니다. 현재 호황에 맞춰서 또 시설도 확충하고 또 앞으로의 호황이 또 언젠가 안 좋아질 때를 위해서 회사의 기초체력을 키우고...” 2006년 코스닥에 상장해 지금은 세계 시장 점유율 4위를 이룩한 바텍. 바텍의 성장 비결은 작은 시장에서 전문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전략이었습니다. 최성호 바텍 상무이사 “작은 영역에서 핵심 경쟁력, 기술, 품질, 서비스에 집중해서 노력...(중략) X-ray 장비 중에서도 치과용이라고하는 전체 시장에서는 조금 작은 시장을 타겟으로 삼았고요. 그 작은 시장에서 1등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바텍은 특화된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결과 국내에서 유일하게 센서 제조의 원천기술을 자체 보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텍이 보유한 FPXD 센서 생산 기술은 전 세계에서도 GE와 도시바, 트릭셀 그리고 바텍의 4개 업체만이 가지고 있습니다. 성광벤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성장의 원동력이 된 대표적 케이습니다. 관이음쇠 생산업체인 성광벤드가 현재까지 보유한 발명 특허는 5건, 실용신안은 1건이며 품질인증 수는 12개가 넘습니다. R&D에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에 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광벤드는 작년 세계 시장 2위에 이어 올해는 1위로 올라섰습니다. 우리나라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며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중소기업들. 작지만 강한 기업은 우리 코스닥 시장의 희망일 뿐 아니라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의 이정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안가은입니다. 안가은기자 ahnk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