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하신도시 롯데캐슬,설계 및 마케팅 담당 주부 과장의 합작품
맘&키즈카페, 여성용 확장형 주차공간 등 주부만의 아이디어 담아


최근 분양한 파주 교하신도시 롯데캐슬 아파트가 주부인 여성 직원이 직접 설계하고 분양을 각각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 설계담당 이정민(35)과장과 마케팅부문 최유라(33) 과장이 주인공이다.

두 사람 모두 2003년 입사한 9년 차 베테랑으로 이정민 과장은 디자인연구소에서 인테리어와 설계업무를 맡고 있고 최유라 과장은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둘 다 남편과 아이를 둔 주부란 공통점도 있다.
주부 여성 직원이 설계하고 분양 맡은 아파트 화제
두 명의 주부 과장이 의기투합해 아파트를 직접 설계하고 분양한 첫 작품이 바로 6월에 분양한 파주 교하신도시 롯데캐슬이다. 서로 맡은 업무는 다르지만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마다 수시로 연락하며 의견을 나눴다.

주부로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고 한다. 특히 이번에 교하신도시 롯데캐슬에 처음 적용되는 ‘캐슬 맘&키즈 카페’도 이들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이정민 과장은 “서로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이를 둔 부모로서 아파트 단지에서 마음 편하게 아이와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절실하다는 것을 공감했다”며 “실내 테마놀이터, 파티룸, 카페테리아 등을 갖춘 맘&키즈 카페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발코니 확장을 하면서 자질구레한 살림살이를 둘 공간이 없어 불편한 주부들의 고민을 덜기 위해서 숨어있는 공간을 살리는 수납특화 신평면을 개발했다.

지하주차장에도 전체 아파트 주차대수의 20%를 여성 운전자를 위한 확장형 주차공간으로 마련했고 출입구에는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한 승하차지역(Drop off Zone)을 계획하여 어린이, 여성, 노약자를 위한 안전지대를 계획했다.

이와 함께 마케팅 분야에서도 견본주택에서 흔히 판촉물과 홍보책자를 담아주는 쇼핑백 대신 주부들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에코백을 나눠주는 아이디어를 냈다.

모델하우스의 유니트 관람 시 동선 및 포인트를 표시해 특장점 이해를 도와주는 등 작은 배려로 감동을 줄 수 있는 감성마케팅도 도입했다.

최유라 과장은 “아파트 구매에서 갈수록 여성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으며 견본주택 내부의 세세한 부분이나 주부들의 불만사항을 체크할 수 있는 게 여성의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마케팅 기법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하신도시 롯데캐슬은 교하신도시(운정지구) A14 블록에 지하 1층, 지상 18~30층 20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59㎡~126㎡ 1,880가구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다.분양가는 평균 3.3㎡당 1,080만원 선이며 2014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분양문의: (031)908-1880>

한경닷컴 김민주 기자 minju1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