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노조, 임단협 23년만에 사측에 첫 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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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안정 때까지 '상생 악수'
현대건설 노동조합이 올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에 관한 협상을 회사 측에 위임했다.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왼쪽)과 임동진 노조위원장 등 노사 양측은 20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2011년 임단협 노사 상견례'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현대건설 노조가 단체협약 교섭권을 사측에 위임한 것은 노조 설립 이후 23년 만에 처음이라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현대건설이 현대자동차 그룹으로 인수됨에 따라 경영안정을 되찾아 도약할 때까지 협력적 노사관계를 확립해가기로 사측과 인식을 같이했다"며 "올해 임금인상과 단체협약에 관한 모든 협상을 회사에 위임키로 했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채권단 관리에서 10년 만에 졸업한 이후 처음 갖는 교섭인데다 현대차 그룹에 편입되면서 사측에 요구하고 싶은 것도 많았다"며 "하지만 현대차 그룹에서도 대규모 인수자금을 마련하는데 부담이 컸던 점을 감안해 교섭권을 사측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현대건설이 현대차 그룹의 일원이 된 뒤 처음 갖는 노사 상견례여서 부담이 컸는데,노조 측이 대승적인 관점에서 어려운 결정을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올해 임단협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왼쪽)과 임동진 노조위원장 등 노사 양측은 20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2011년 임단협 노사 상견례'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현대건설 노조가 단체협약 교섭권을 사측에 위임한 것은 노조 설립 이후 23년 만에 처음이라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현대건설이 현대자동차 그룹으로 인수됨에 따라 경영안정을 되찾아 도약할 때까지 협력적 노사관계를 확립해가기로 사측과 인식을 같이했다"며 "올해 임금인상과 단체협약에 관한 모든 협상을 회사에 위임키로 했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채권단 관리에서 10년 만에 졸업한 이후 처음 갖는 교섭인데다 현대차 그룹에 편입되면서 사측에 요구하고 싶은 것도 많았다"며 "하지만 현대차 그룹에서도 대규모 인수자금을 마련하는데 부담이 컸던 점을 감안해 교섭권을 사측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현대건설이 현대차 그룹의 일원이 된 뒤 처음 갖는 노사 상견례여서 부담이 컸는데,노조 측이 대승적인 관점에서 어려운 결정을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올해 임단협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