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본부, 이달 전국 돌며 거리 캠페인

사단법인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 건국대 교수)는 '정보문화의 달'인 이달 말까지 전국을 돌며 '선플달기 캠페인'을 한다고 5일 밝혔다.

선플은 악플과 반대 의미로, 인터넷에서 서로를 칭찬ㆍ격려해주는 댓글을 말한다
운동본부는 이날 반딧불축제가 열리는 전북 무주군에서 이 지역 중ㆍ고등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악성 댓글을 지양하고 선플을 달자"며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본부는 앞서 3일 경남 통영과 고성, 4일 전북 부안에서 시민을 상대로 '선플 달기'를 호소했고 이달 말까지 전국 20여개 지역에서 300여개 학교 및 단체와 함께 선플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민병철 교수는 잘못된 인터넷 문화를 바로잡고자 2007년 5월 운동본부를 꾸려 그동안 선플달기 운동을 벌여왔다.

선플운동 홈페이지(http://www.sunfull.or.kr)의 선플달기 게시판과 선플문자 보내기, 선플 서명, 영어ㆍ중국어ㆍ일본어로 된 외국어 선플 게시판에 달린 '착한 댓글'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130만1천여건을 기록하고 있다.

선플을 달 때마다 10원씩 모아 선플을 많이 다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선플 기부 캠페인' 적립금도 4천만원을 넘어섰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최근 무분별한 댓글 문화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다시 높아지고 있어 이번 캠페인이 큰 의미가 있다"며 "선플을 달아 사이버 폭력을 줄이고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te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