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 달 간 국내 주요 포털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인물은 고 송지선 아나운서로 조사됐다.

SK마케팅앤컴퍼니(대표 이방형)는 자사 온라인 리서치패널 틸리언을 통해 성인남녀 6604명에게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5월 최고 화제의 인물은 임태훈 선수와의 스캔들과 연이은 자살로 충격을 주었던 고 송지선 아나운서가 41%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반면 송지선 아나운서와의 스캔들에 휘말렸던 임태훈 선수에 대한 관심은 5.1%로 6위에 그쳤다.

2위는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에서 최종 우승한 중국 조선족 출신 백청강(12.9%)이 꼽혔고 지난 2일 미군의 급습으로 자택에서 숨진 오사마 빈라덴(12.2%)이 5월 화제의 인물 3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SG워너비의 전 멤버 고 채동하가 4위, MBC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 새롭게 투입되면서 각종 루머와 논란에 휩싸였던 옥주현이 화제의 인물 5위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인기그룹 SG워너비의 전 멤버 고 채동하의 갑작스런 자살에 대해 10~20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나타냈고 40대는 백청강강, 50대는 빈라덴에 대한 관심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특히 빈라덴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관심도도 비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6,536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5월의 최고 화제 검색어에는 송지선 임태훈 스캔들(30.6%)이 1위를 차지하며, 남녀노소 불문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송지선 아나운서, 가수 채동하, 윤기원 선수 등 연이어 발생한 유명인 자살(27.3%)이 2위에, 주한미군이 경북 칠곡의 미군기지에 고엽제를 대량 매립했다는 의혹 속에 미군 고엽제 매립(9.3%)이 3위에 올랐다.

SK마케팅앤컴퍼니 이영진 PM(Project Manager)은 "온라인 전문 리서치로서 월별 화제의 검색어와 화제의 인물 순위를 통해 사회적인 현상에 대한 다양한 관점에서의 접근을 시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