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청은 국토해양부가 지난 5월17일 발표한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중 강동구 고덕지구와 강일3 · 4지구에 대한 지정을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31일 밝혔다. 강동구는 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열람 공고도 취소했다.

강동구는 "지역 여건을 감안하지 않고 후보지 대부분을 강동 지역에 집중시켜 개발 유보지를 잠식하는 것은 구의 발전을 바라는 주민 의사와 전적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자체가 공람공고를 거부하면 국토부 장관이 직접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며 "이달 초 공람공고 내용을 관보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