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 80여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일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께부터 대전 서구 모 여고에서 학생 79명이 비빔밥과 샐러드로 점심 급식을 먹은 뒤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증세가 심한 18명은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보존식과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칼과 도마, 행주 등의 조리기구 등을 거둬가 검사를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다음주 목요일께 가검물 조사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 학교에서는 집단 발병의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급식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j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