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본사 진주 이전] 과학벨트는 어디로…기초과학硏 본원ㆍ중이온가속기 대전行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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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부진한 혁신도시
16일 선정결과 발표
분원·50개 연구단 분산배치
포항·광주로 갈 가능성 커
후보지역 막판 신경전 '치열'
16일 선정결과 발표
분원·50개 연구단 분산배치
포항·광주로 갈 가능성 커
후보지역 막판 신경전 '치열'
LH(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이전 문제가 마무리되면서 정치권에서는 마지막 대형 국책사업인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과학벨트 입지 문제를 다루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기획단은 오는 16일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과학벨트 입지 후보 지역은 부산,대구,대전,울산,광주,경남 창원,경북 포항,충북 청원,충남 천안,경북 구미 등 10곳이다. 기획단은 최근 마지막 분과위(입지평가위,기초과학연위)를 열고 10개 후보지를 5곳으로 압축하는 한편 기초과학연구원 배치 방향을 논의했다.
LH 본사가 경남 진주로 일괄 이전함에 따라 인접 지역인 부산 울산 창원 등 부산 · 경남권 도시들은 과학벨트 입지 선정에서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과학벨트 입지가 지역 배려 차원에서 3곳 정도에 분산 배치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과학벨트의 핵심 인프라인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 본원이 어디로 가느냐가 이번 입지 선정의 가장 큰 관심사다. 현재까지는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 본원의 입지로 대전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이 교육과학기술부의 이전 과학벨트 입지 선정 검토 결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바 있고,세종시 문제로 등을 돌린 충청권의 민심 수습 차원에서 정부가 '선물'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경우 2~3개의 분원과 50개의 연구단은 포항과 광주에 일부가 분산 배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과학벨트 입지 선정일이 다가오면서 후보 지역 간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과학벨트 입지 선정 방식이 불공정하다며 13일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김 지사는 불합리한 입지 평가 방식을 개선하고 삼각벨트 같은 나눠먹기식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에서는 과학벨트와 관련한 TK 지역 의원들 브리핑에 국회 대변인실이 개입했단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TK 지역 의원들이 지난 12일 과학벨트 관련 보도자료를 국회 메일링시스템을 통해 기자들에게 제공해 물의를 빚은 것이다. 임영호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국회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구동회/이해성 기자 kugija@hankyung.com
과학벨트 입지 문제를 다루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기획단은 오는 16일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과학벨트 입지 후보 지역은 부산,대구,대전,울산,광주,경남 창원,경북 포항,충북 청원,충남 천안,경북 구미 등 10곳이다. 기획단은 최근 마지막 분과위(입지평가위,기초과학연위)를 열고 10개 후보지를 5곳으로 압축하는 한편 기초과학연구원 배치 방향을 논의했다.
LH 본사가 경남 진주로 일괄 이전함에 따라 인접 지역인 부산 울산 창원 등 부산 · 경남권 도시들은 과학벨트 입지 선정에서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과학벨트 입지가 지역 배려 차원에서 3곳 정도에 분산 배치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과학벨트의 핵심 인프라인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 본원이 어디로 가느냐가 이번 입지 선정의 가장 큰 관심사다. 현재까지는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 본원의 입지로 대전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이 교육과학기술부의 이전 과학벨트 입지 선정 검토 결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바 있고,세종시 문제로 등을 돌린 충청권의 민심 수습 차원에서 정부가 '선물'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경우 2~3개의 분원과 50개의 연구단은 포항과 광주에 일부가 분산 배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과학벨트 입지 선정일이 다가오면서 후보 지역 간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과학벨트 입지 선정 방식이 불공정하다며 13일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김 지사는 불합리한 입지 평가 방식을 개선하고 삼각벨트 같은 나눠먹기식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에서는 과학벨트와 관련한 TK 지역 의원들 브리핑에 국회 대변인실이 개입했단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TK 지역 의원들이 지난 12일 과학벨트 관련 보도자료를 국회 메일링시스템을 통해 기자들에게 제공해 물의를 빚은 것이다. 임영호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국회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구동회/이해성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