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지난해 8월 이후 지속적으로 오르던 수도권 전셋값이 39주 만에 멈춰섰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전세가변동률이 보합세(0.00%)를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매매가변동률은 0.02% 떨어져 5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 지역 매매가변동률은 0.03% 하락했다.강동구(0.09%)가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금천·관악구(0.07%),송파·양천구(0.06%),강남·강서구(0.04%),용산구(0.02%),노원구(0.01%) 등이 함께 떨어졌다.반면 종로·서대문·구로·성북구(0.01%) 등 4곳은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이 0.02% 하락하고 경기,인천도 각각 0.01%씩 떨어졌다.김포시(0.05%),분당신도시(0.04%),판교신도시(0.03%) 등의 하락폭이 컸다.평택시(0.11%),파주시(0.03%),산본신도시(0.02%) 등은 올랐다.

서울 지역 전세가변동률은 0.02%로 떨어졌다.강남·관악구(0.14%)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강동·서초구(0.07%),구로구(0.03%)가 뒤를 이었다.반면 성북구(0.19%),금천구(0.13%),용산구(0.07%),성동구(0.06%) 등 강북 지역은 여전히 전셋값 상승세를 이어갔다.신도시와 인천의 전세가변동률도 각각 0.04%,0.01% 상승했다.일산신도시(0.28%),양주시(0.25%),오산시(0.23%),화성시·파주신도시(0.11%) 등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하락한 지역은 판교신도시(0.17%),용인시(0.10%),중동신도시(0.07%) 등이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전세 시장이 점차 안정세에 접어드는 분위기”라며 “5·1부동산대책이 발표됐지만 관련 문의만 소폭 증가했을 뿐 매도자·매수자 모두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