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도 봄철 분양 성수기를 맞아 5000가구에 육박하는 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25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6월까지 대구에서 신규분양될 아파트는 모두 4903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전체의 70%인 3419가구에 이른다.


포스코건설이 봉무동에 공급하는 '더샵 이시아폴리스2차'는 전용 85~125㎡ 750가구로 이뤄졌다. 대우건설도 대단지인 '평리 푸르지오' 신규분양을 다음달 시작한다. 전용 57~108㎡형으로 전체 1819가구 중 452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인기 주거지역인 수성구에는 코오롱건설과 화성산업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화성산업은 범어동에 '범어숲 화성파크드림'을 다음달 선보인다. 주상복합 아파트 404가구와 오피스텔 99실로 구성됐다. 오피스텔은 전용 26~43㎡의 소형 위주로 이뤄졌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전용 84~110㎡의 중형 주택이다. 코오롱건설도 파동에서 '코오롱 하늘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832가구 중 71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경기침체로 중단됐던 아파트도 평형과 분양가를 조정해 재공급에 나선다. 오는 6월 극동건설이 남산동에서 공급하는 999가구는 이번에 전용 59~112㎡로 주택크기를 재조정해 수요자들에게 다시 선보인다. 중견 건설업체의 한 관계자는 "성서공단을 배후에 두고 있어 대기 수요층이 비교적 두터운 달서구와 인기 주거지역인 수성구에서 분양되는 물량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