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18일 마이크로블로깅사이트인 트위터를 활용해 홍보에 성공한 미국 연예인들의 트위터 활용법 5가지를 소개했다.

포브스는 유명가수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와 킴 카다시안 등이 거의 매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들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마케팅 또는 홍보담당자들에게 시시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다음은 포브스가 소개한 5가지 활용법.

◇ 기대감 갖게 하기 = 새 제품이나 서비스 발표를 앞두고 있을 때 가수 겸 모델인 킴 카다시안의 트위터 활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는 데뷔 싱글앨범 '잼'(Jam) 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트위터를 이용해 앨범 발매전에 무대 뒤 사진이나 새 뮤직비디오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오는지 등에 대한 세세한 설명을 공유함으로써 팬들에게 기대감을 갖게 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 트위터 명사들과 제휴 = 영화배우 찰리 신이 트위터에 가입한 뒤 24시간만에 100만명의 팔로어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고 모두 놀랐다.

이 사건에서 홍보담당자들이 배울 수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던 '인턴십스닷컴'이 찰리 신의 트위터내 능력을 활용했다는 점이다.

찰리 신이 트위터를 통해 인턴을 구한다고 공지하자 무려 8만2천148명이 인턴십에 지원했을 뿐아니라 인턴십스닷컴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 '비밀정보' 유출하기 = 킴 카다시안의 동생인 클로이 카다시안은 자매인 킴, 코트니 카다시안과 함께 네일아트업체인 OPI와 접촉 중이라는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공유했다.

클로이의 트윗이 전송된 이후 OPI가 트위터 내 톱 토픽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어떤 기밀을 공개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선택만 하면 된다.

◇ 소셜미디어와 행사 통합하기 = 큰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면 트위터와 통합을 시도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예를 들어 이벤트 참여자들이 행사가 끝난 뒤 곧바로 기억할만한 내용을 팔로어에게 전달하도록 한다는 것.
미국 뮤지컬 드라마 '글리'(Glee)에 출연중인 배우 겸 가수인 리아 미셸은 슈퍼볼 경기 직후 곧바로 팬들에게 트윗을 전송하는 등 행사와 소셜미디어를 잘 통합하는 예로 꼽힌다.

◇ 위기시 소통도구로 활용하기 = 트위터는 제품이나 서비스 홍보 뿐아니라 위기시 소통을 위한 훌륭한 도구가 된다.

미국 아이돌 가수 저스틴 비버는 지난달 트위터를 통해 영국에서 자신이 머물고 있는 호텔 밖에 있던 흥분한 팬들을 진정시킨 일화로 유명하다.

영국 리버풀에 머물 당시 호텔밖에 몰려든 수천명의 팬들로 인해 자칫 혼란스러운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트윗을 통해 "호텔 밖에 있는 여러분 모두를 사랑한다. 돌아가 잠을 청하는 게 어떨까. 제발 소리지르지 말아달라"고 트윗을 전송했고 이 트윗 전송후 실제로 팬들이 진정됐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