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판교신도시의 알파돔시티 사업의 핵심 시설인 복합쇼핑몰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백화점은 15일 백화점·할인점·영화관·쇼핑몰 등 복합쇼핑몰을 일괄 매수하는 조건으로 6500억원을 매입금액으로 제시했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 중단까지 위기로 내몰렸던 '판교 알파돔시티'가 재개될 전망이다.

앞서 알파돔시티 사업을 진행하는 특수목적회사(SPC)인 ㈜알파돔시티가 2월 초 이 사업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알파돔시티의 지분은 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25.0%,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알파돔시티는 총 사업비만도 5조671억원에 달하는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다. 2014년까지 주상복합아파트, 복합쇼핑몰, 호텔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2007년 사업자가 선정됐지만 글로벌 금융 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사업 시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판교·분당지역 내 명품백화점을 포함한 최고의 종합쇼핑시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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