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은 주상복합아파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의 잔여분을 분양 중이다. 지하철 1호선 서울역 12번 출구 근처인 용산구 동자동 재개발4구역에 짓고 있는 건물로 지하 9층,지상 27~35층 4개동에 오피스텔,오피스빌딩,아파트 278가구로 이뤄진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128㎡ 59가구 △131㎡ 57가구 △145㎡ 63가구 △149㎡ 62가구 △181㎡ 11가구 △208㎡ 11가구 △244㎡ 4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3.3㎡당 2200만~2600만원 선이다. 용산공원 근처의 주상복합아파트인 시티파크나 파크타워 시세보다 30% 정도 저렴하다는 평가다. 계약금은 정액제로 7000만~8000만원이며 일부 주택평은 분양가의 10%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은 당초 2009년 말 공급됐으며 최근 용산 데이콤빌딩 근처의 모델하우스를 일부 고치고 막바지 분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국인이 선호할 만한 실내 평면과 다양한 시설에 대한 입소문으로 외국인 대상 임대를 놓겠다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늘어나면서다.

미국계 회사가 설계한 부채꼴 모양의 거실과 사생활을 강조한 방배치는 외국인들에게 낯설지 않아 임대 놓기에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피스빌딩을 제외한 3개동의 2층은 길이 120m로 연결되고 여기에 입주민 공동시설을 들인다.

헬스클럽 스낵바 독서실 실내산책로 등을 갖춘 공동시설이다. 남산조망을 가진 스카이라운지는 야간에 와인바로 운영될 예정이고 지하 2층에는 공연장 골프연습장 등을 들인다. 지상 18층에는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외국인도 실내에서 웬만한 생활이 가능하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동부건설은 모델하우스에서 외국인 대상 임대방법을 안내해줄 관련 업체를 연결해주고 있다. 용산 일대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 외국인 임대비율은 30% 선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전에는 서울 평창동 한남동 이태원동의 단독주택을 선호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새로 짓는 주상복합 아파트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동부건설 분양 관계자는 "외국인 대상 월세 수입 만으로는 기대 수익률을 맞추기 어렵다"며 "향후 시세차익이 예상돼야 투자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 철도 완전개통과 맞물려 서울역사 북쪽으로 조성 예정인 40층 높이의 컨벤션센터 등 복합시설 개발이 서울역 주변의 부동산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입주는 2013년 1월 예정이다. 02)775-0088

김민주 한경닷컴 기자 minju1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