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6일 국제 유가 상승이 에너지 사업에 대한 관심을 불러 정유주와 종합상사 등 관련 종목군의 주가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박소연 애널리스트는 "일본 대지진 이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 본격 시작 결정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면서 "에너지 가격이 올라가면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마련인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에너지를 컨트롤하는 사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구간"이라고 밝혔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 정제 능력이 뛰어난 정유주와 LNG(액화천연가스), 유전, 광물자원 사업부를 보유한 종합상사에 대한 관심이 본격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최근 양호하다고 박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그는 "국제유가가 단기적으로 좀 더 올라갈 전망이라면 이런 기업들의 주가도 계속 좋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