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는 막걸리 수출능력 제고를 위해 강원 홍천 소재 탁주 제조업체인 설악양조를 인수했다고 5일 발표했다.

진로는 이 회사의 지분 100%를 69억원에 사들였다. 설악양조의 월 생산능력은 6만상자(1상자는 8.4ℓ).진로는 이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 전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진로 관계자는 "설악양조 인수를 통해 수출을 위한 막걸리 생산설비와 생산능력을 확보해 수출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일본 수출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양질의 생산설비를 갖춘 탁주업체 인수를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진로는 현재 일본과 중국 미국 캐나다 등에 막걸리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수출 물량은 70만상자였다. 올 1분기 수출량은 지난해 전체의 절반이 넘는 42만상자에 달했다. 진로는 올해 일본 수출 물량이 120만상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