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기업에서 태블릿 PC를 활용하는 초기 단계입니다. 델은 보안 · 관리 측면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B2B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입니다. "

세계적 정보기술(IT) 업체인 델(Dell)의 폴 벨 글로벌 대기업 및 공공 사업부문 대표(사진)는 5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태블릿의 성능이 점차 상향평준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태블릿을 선정하는 데 성능보다 보안 · 관리 등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업무에서 태블릿 활용이 확산되면 기업 내부 시스템과 통합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보안과 관리가 편한 장비가 점차 부각될 것이란 설명이다. 벨 대표는 "델은 5인치,7인치,10인치 등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태블릿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며 "기업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벨 대표는 이번에 고객사 방문과 한국 시장 점검 등을 위해 방한했다. "한국 시장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운을 뗀 그는 "기술적으로 앞서 있고 IT 인프라 구축이 잘 돼 있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각종 서버와 저장 장치들을 전시해 고객이 직접 장비를 시연해볼 수 있는 '솔루션 이노베이션 센터'를 한국에 곧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