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은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 활성화단지 1-1구역에 지을 대규모 오피스텔 단지인 '송파 한화 오벨리스크'의 일반청약을 28,29일 이틀간 접수한다.

지하 4층,지상 15층 3개동에 전용면적 23~76㎡ 1533실로 구성되는 대단지다. 수요자들에게 인기 있는 전용 23~29㎡의 소형이 전체의 94.5%를 차지하고 있어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

이미 지난 23일 서울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우선접수에서 14.3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295실 공급에 4218명이 접수했다. 청약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대기번호표가 발급됐고 접수는 이날 자정 무렵까지 이어졌다고 한화건설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강남권 전세난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상품이란 점이 부각된 데다 인근 오피스텔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투자자들이 주로 청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090만원(부가세 별도)이며 계약금 10%에 중도금 50%는 이자후불제 조건으로 대출 지원된다.

총 1533실의 송파 한화 오벨리스크는 웬만한 아파트 단지 규모여서 한화건설은 건물 구성에 남다른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우선 오피스텔에서 거의 볼 수 없는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시설을 대규모 아파트 수준으로 들일 계획이다. 지하 2층과 지상 1층, 9~14층에 총 1100여㎡ 규모로 조성한다. 커뮤니티시설에는 GX룸을 갖춘 피트니스센터와 동호회룸 취미실 독서실 북카페 DVD룸 세탁실 등을 설치한다.

오피스텔 내부는 실제 사용공간을 의미하는 전용률을 높였다. 오피스텔의 통상 전용률은 50%인 데 비해 평균 53.3%로 끌어올렸다. 지역냉난방 시스템 도입으로 에어컨 실외기실과 보일러실을 따로 설치하지 않은 것이 전용률 증가의 배경이다.

실내에 가전제품 가구 붙박이장 등을 분양가에 포함시켜 설치하는 풀 퍼니시드(Full Furnished) 방식도 적용한다. 빌트인 세탁기 · 냉장고 전기쿡탑 전기오븐 비데 식탁부터 심지어 TV까지 갖춘다. 입주민들은 침대 의자 개인물품만 가지고 들어오면 될 정도라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화건설은 청약 편의상 여러 주택형을 3개군으로 구분해놨다. 1군당 1실씩 청약할 수 있어 개인당 총 3실까지 신청할 수 있는 셈이다. 모델하우스는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맞은편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3년 6월로 예정.(02)416-4400

이유선 한경닷컴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