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시는 외곽 8곳을 경기도의 도시와 연계해 자족 기반을 갖춘 수도권 중심 거점으로 개발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창동·상계 △연신내·불광 △마곡 △문정·장지 △천호·길동 △망우 △대림·가리봉 △사당·남현 등이 대상이다.

서울시는 관계자는 “이들 지역이 고용 기반이 미약해 지역 주민이 서울 도심으로 장거리 통근을 하는 과정에서 교통 불편을 겪고 지역 불균형 문제도 있어 경기도와 함께 이 같은 개발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개발에 대한 기본 골격은 각 권역과 인근 경기도 도시의 지역 특색을 반영한 중심지로 만든다는 것이다.

예컨대 창동·상계 지역은 경기도의 의정부·동두천과 연계해 산학연 기능을 강화한 동북권의 중심지로 육성하고,연신내·불광 지역은인근 고양·파주에 영상문화와 출판 단지가 있는 점을 고려,문화기능을 갖춘 서북권의 중심지로,문정·장지 지역은 성남·용인시,위례 신도시와 연계한 IT산업 연구단지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내달 구체적 수립에 대한 용역을 주고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병하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과 경기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거점 도시가 생기면 수도권 교통난이 해소되고 지역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서울시와 경기도,인천시가 상생·공존할 수 있는 협력 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