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중앙지방검찰청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이석환)는 18일 오전 9시30분께부터 금융감독원이 불법대출 혐의로 고발한 삼화저축은행의 서울 삼성동 본사와 신모 명예회장의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말 금감원 고발 이후 고발장과 검사자료를 토대로 대출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졌는지,대출 과정에서 경영진 등의 불법 행위는 없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은행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앞서 금감원은 삼화저축은행의 대주주와 경영진이 한도 초과 대출 등 불법적인 대출을 한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이 은행의 부채가 자산을 500억원 이상 초과하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지도기준에 미달한다며 경영개선명령(영업정지 6개월)을 내렸다.전국 저축은행에 대한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의 시발점이 된 이 은행은 지난달 말 우리금융지주에 인수돼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상호가 변경됐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