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일본 대지진과 원전사고 수혜주 테마 용트림...한국투자증권 - 투자의견 : 비중확대 ● 일본 대지진과 원전사고 수혜주 테마 용트림 일본 대지진과 원전사고 여파로 신테마주가 형성되고 있다. 관련 테마는 크게 방사능 치료제, 위생용품 그리고 전염병 치료제로 나눌 수 있다. 일단 방사능 치료 관련주(대봉엘에스, 대정화금)가 일주일만에 18~40% 급등하며 먼저 주목 받았다. 방사능 치료제의 정부 비축량(12만명분)이 부족한 상황에서 방사능 오염 노출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지는 경우 방진마스크와 같은 위생용품 관련주들이 대체재로 그 다음에 주목받을 것이다. 아울러, 향후 지진관련 위기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면 일본내 창궐할 수 있는 전염병 예방 및 치료제 관련 한국 회사들의 수출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부각될 것이다. ● 테마 1-2: 방사능 치료제, 위생용품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의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일본발 방사능 오염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WHO와 미국질병관리본부가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방사능 오염 관련 대응책을 안내하기 시작한 만큼, 방사능 예방 관련 테마주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문제는 대정화금(요오드화칼륨 원료생산)을 제외하면 우리나라에는 요오드화칼륨 완제생산업체가 전무할 뿐만 아니라, 일반 약국에서 구입가능한 제품도 없다. 따라서 실질적인 수혜주가 없다. 만약 방사능 관련 비상사태가 발생한다면 과거 요오드화칼륨 제품 허가를 받았다가 국내 수요부족으로 자진취하했던 유나이티드제약이 수혜주로 부각될 수는 있다. 정부가 과거 페라미비르(신종플루 주사제) 경우처럼 긴급 재허가를 내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테마 3: 전염병(콜레라, 이질) 관련 치료제 – 국내 생산업체 제한, 허가문제도 장벽 2010년 1월 진도 7.0의 지진이 강타했던 아이티의 경우, 식수와 위생시설 파괴 등의 문제로 콜레라와 같은 전염병이 창궐했다. 그 결과 총 4,672명이 사망하고 25만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따라서 일본 또한 향후 콜레라, 이질, 어린이용 백신(디프테리아 등) 관련 대규모 지원을 필요로 할 것이다. 더불어 동 치료제 관련 한국제약회사의 수출 수혜 여부에 대한 관심도 점차 부각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방사능 치료제와 마찬가지로 관련 수혜주를 찾기가 쉽지 않다. 콜레라 백신의 경우 외국 3개 업체만이 생산하기 때문이다. SK 케미칼이 콜레라백신 원료 허가를 받은 적은 있으나 생산한 적은 없다. 따라서 백신 관련주보다는 차라리 전세계 규모의 수액 생산시설을 갖춘 중외홀딩스(생산은 ㈜중외가 담당)가 더 수혜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식수부족과 물오염 등으로 인한 탈수 방지를 위해 수액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체내공급 투여제품에 대한 일본 정부의 높은 허가 장벽을 고려할 때, 중외홀딩스의 실제 수출 가능 여부는 장담할 수가 없다. ● 신종플루 테마열풍의 교훈, 지나친 과열은 경계 사상초유의 지진과 원전사고로 관련 테마주 모멘텀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현재 많은 투자가들이 2009년 신종플루때의 녹십자와 같은 수혜주를 찾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실질적인 매출에 대한 검증없이 기대감만으로 1~2달 주가가 급등했다가 이어 폭락한 테마주들의 데자뷰만 보일 뿐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일본 대지진 사태 진전상황을 지켜보면서 관련 수혜주 후보에 대한 관심은 계속 기울이되, 실질적인 실적개선과 상관없이 제약주들이 오버슈팅되는 상황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