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2인 가구용 50㎡ 이하 소형주택의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유형을 다양화하고 공간이용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설계 ·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도록 복층 등의 주택모델을 개발키로 하고 다음달 관련 용역을 발주한다. 용역을 거쳐 수립한 소형주택 모델은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시가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 등에 적용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소형주택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좁은 공간을 짜임새 있게 쓸 수 있는 주택 모형을 개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여닫이문을 미닫이문으로 바꾸거나 침대를 벽장 안에 넣을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잠잘 때만 꺼내 사용하는 등 수납 · 가변형으로 주택 구조를 바꾸는 방안 등을 구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서울지역에 전용면적 50㎡ 이하 1~2인 가구용 소형주택을 매년 3만채씩 총 30만채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민간 재개발 · 재건축 사업의 용적률을 20%포인트 높여 소형주택 비율을 늘리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