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시범지구 아파트 본청약이 오는 6월 계획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13일 국토해양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내 남성대골프장의 대체 골프장으로 여주 그랜드CC가 결정돼 최근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인수금액은 1390억원 선으로 지난달 말 국방부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여주 그랜드CC는 18홀 규모 퍼블릭 골프장으로 소유주는 임광토건이다.

대체 골프장 마련으로 위례신도시 남성대골프장 부지 A1-13,A1-16 2개 블록에 들어설 시범지구 아파트 본청약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 민간아파트용 아파트 부지도 올해 중 미리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조만간 위례신도시에 대한 문화재 조사에 착수,이달 말 남성대골프장을 폐쇄하고 본격적인 부지 조성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범지구 2개 블록에는 2949채가 건설된다. LH는 지난해 3월 2350채를 사전예약 받은 데 이어 오는 6월 599채와 사전예약 포기물량 등을 합쳐 본청약을 받는다. 분양가는 사전예약 기준 3.3㎡당 1190만~1280만원 선으로 지난 2월 본청약에 들어간 강남 · 서초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의 본청약 분양가(3.3㎡당 924만~1056만원)보다 높다. 국토부와 LH는 위례신도시의 최종 분양가를 보상가 조정 등을 통해 사전예약보다 낮출 계획이다.

한편 LH는 오는 7월로 잡혀 있던 강남 보금자리주택지구 A1블록(809채) 본청약을 1개월가량 앞당기기로 했다. 위례신도시와 동시분양 형태로 공급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