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4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규게임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7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승응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신규게임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서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이어질 다양한 이벤트들도 주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블레이드앤소울 CBT △블레이드앤소울 중국 퍼블리셔 선정 △길드워2 PAX EAST(3월 11일~13일) 참가 △리니지1, 리니지2 중국 퍼블리셔 재선정 △상반기 리니지2 파멸의 여신 업데이트 등의 이벤트가 발생한다는 전망이다.

온라인게임 업종의 특징상 CBT/OBT, 게임쇼 참가, 해외퍼블리셔 선정, 대규모 업데이트와 같은 이벤트 전에 실적개선 기대감이 고조된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3~4월에 이러한 이벤트에 기대감은 점점 높아질 전망이며 주가 상승 또한 본격화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최근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신규게임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으며 신규게임 출시로 인한 기존 온라인게임 잠식효과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다"면서 "하지만 엔씨소프트의 대표게임인 아이온은 2.5버전 업데이트 이후 안정적인 트래픽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리니지는 높은 사용자 충성도를 기반으로 외부 변화에 둔감한 게임이라는 것. 이 점을 고려하면 1분기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한다는 전망이다.

또한 콘솔게임 시장 진출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한다는 판단이다. 2011년 북미/유럽의 콘솔게임 소프트웨어 시장규모는 35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크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개발 고려중인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 등이 콘솔버전으로 출시된다면, 성공가능성은 높다고 이 연구원은 예측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