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살레스 등 4명 공동 1위..김비오 65위

'루키'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 첫날 공동 5위에 오르며 첫 우승을 향한 가벼운 발걸음을 뗐다.

강성훈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킨타나로오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장(파71·6천923야드)에서 열린 마야코바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2개로 줄여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올해 PGA 투어 무대에 데뷔해 네 번째 대회에 나선 강성훈은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이후 두 번째로 1라운드에서 '톱 5'에 진입했다.

안드레스 곤살레스(미국), 데이비드 톰스(미국), 마크 헨스비(호주), 카일 스탠리(미국) 등 4명이 나란히 5언더파 66타로 공동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선두에 1타 뒤진 강성훈은 켄트 존스(미국) 등 6명과 공동 5위를 형성했다.

하지만 함께 출전한 김비오(21.넥슨)는 퍼팅 난조에 빠지며 1오버파 72타에 그쳐 공동 6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티샷 평균 비거리 302.5야드를 기록한 강성훈은 페어웨이 안착률이 64%에 그치고 그린적중률도 67%로 비교적 정확성은 떨어졌지만 2개의 파5홀과 3개의 파4홀에서 5타를 줄이며 효과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1번홀(파5)부터 버디를 잡으며 상쾌하게 출발한 강성훈은 4번홀(파4)과 7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5번홀(파4)과 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강성훈은 후반에 보기 없이 11번홀(파4)과 13번홀(파5),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순식간에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함께 출전한 김비오(21.넥슨)는 버디 3개에 보기를 4개나 범하며 1오버파 72타에 그쳐 공동 6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페어웨이 안착률 86%에 그린적중률도 67%로 선전했지만, 홀당 평균 퍼팅 수가 1.917개에 이르면서 퍼팅 난조에 발목을 잡혔다.

김비오는 1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지만 12번홀(파4)에 이어 14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 타수를 까먹었다.

김비오는 2번홀(파3)을 버디에 이어 4개홀 연속 파를 기록하며 안정을 찾았지만 7번홀(파3)의 보기로 상승세를 끌어올리지 못했고, 8번홀(파5) 버디로 힙겹게 순위 추락을 막았다.

◇마야코바 클래식 주요선수 순위(1라운드)
1.안드레스 곤살레스 -5 66
데이비드 톰스 66
마크 헨스비 66
카일 스탠리 66
5.강성훈 -4 67
65.김비오 +1 72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